세계일보

검색

일 기업 장시간 노동 개선 ‘상사가 말 걸기’가 열쇠

입력 : 2016-12-06 19:50:18 수정 : 2016-12-06 19:50: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43곳 설문조사… 전체 81% 꼽아
일본 기업 5곳 중 4곳은 장시간 노동 관행 개선의 열쇠를 ‘상사’가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주요 기업 143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장시간 노동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책(복수 응답)으로 전체의 81%가 ‘상사가 말 걸기’를 꼽았다.

이는 회의에서 상사가 주의를 환기하거나, 잔업이 많은 부하에게 진척 상황을 묻거나, 빨리 퇴근하도록 재촉하는 것 등을 말한다.

‘굿바이 잔업 액션8’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8시 퇴근을 추진하고 있는 JX에너지는 “상사가 말을 걸어 부하의 업무를 파악하는 계기도 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연 근무제 도입’(77%), ‘잔업 금지일 설정’(75%), ‘상사의 허가를 전제로 한 잔업’(70%), ‘관리직 연수’(66%) 등을 하고 있는 회사도 많았다.

또 ‘잔업시간 상한 설정’(63%), ‘재택근무 인정’(43%), ‘사무실 강제 소등’(43%),‘ 회의 시간 제한’(29%) 등도 있었다.

장시간 노동을 개선한 이후의 과제에 대해서는 ‘관리직 등의 의식개혁’(92%), ‘업무량 축소’(70%), ‘실적 하락 방지’(59%) 등을 꼽는 기업이 많았다. 이와 함께 “업무량이 줄지 않은 채 잔업시간을 제한하면, 집에서 숨겨진 잔업을 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