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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들면 자동계산… “줄 설 필요 없어요”

입력 : 2016-12-06 19:46:07 수정 : 2016-12-06 2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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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계산대 없는 식료품점 개점
“식료품을 들고 가세요. 계산대에 줄 설 필요 없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5일(현지시간) 계산대가 없는 식료품점 ‘아마존 고’(사진)를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 오픈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고객은 아마존 고 입구를 지나며 스마트폰의 아마존 계정을 스캔한 뒤 선반 위 물품을 담아서 나오면 된다. 선반 위의 물건을 들면 스마트폰 계산 목록에 포함되고, 다시 내려놓으면 삭제된다. 입구를 빠져나오면 그동안 목록에 포함된 상품들이 자동적으로 계산된다. 계산하려고 줄을 서고, 직원 앞에 상품을 늘어놓고 계산하는 절차가 생략된 것이다.

아마존은 “컴퓨터 시각화, 인식 센서의 융합 등 기술이 가게와 선반에 장착돼 있다”며 “어떤 상품을 선택했다가 다시 가져다놓으면 아마존 계정의 장바구니에서 이를 정확히 인식해 가감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측은 4년 전부터 계산대 없는 쇼핑을 연구했다. 아마존은 이 매장을 당장은 직원들에게만 개방하고, 내년 초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더 버지는 “절도범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지 분명치 않다”면서도 “이용자의 아마존 계정에 안면 인식 기술을 매칭시키는 방법이 사용된 것 같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아마존 고를 포함해 여러 형태의 식품매장을 2000개 이상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식품 판매를 확대해 소매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리려 한다는 것. 신문은 아마존이 편의점 스타일의 아마존 고보다 큰 식품매장을 최소 두 가지 이상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몇 주 안에 시애틀 교외에 두 군데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매장을 시범적으로 열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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