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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변화 있도록 보여드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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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6 23:33:39 수정 : 2016-12-06 2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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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6일 청문회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그룹 총수들이 13시간에 걸친 질의응답을 끝낸 뒤 귀가했다.

특위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질문을 받으며 집중공세를 받은 이 부회장은 김성태 특위위원장이 청문회 말미 소회를 밝혀달라고 하자“여러 의원님들의 좋은 의견을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날 이 부회장은 특위위원으로 부터 삼성그룹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말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하고 이에 대한 댓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의 찬성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았지만, 대가를 바라고 지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물 마시고… 항변하고…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물을 마시거나 적극적으로 항변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위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제원·이제문 기자
고심하고… 침묵하고… 6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 대기업 총수들이 출석해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부정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위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제원·이재문 기자
이 부회장은 “돌아가서 (위원들의 발언을) 곰곰히 챙겨서 변화가 있도록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며 “구태를 다 버리고 정경유착을 다 끊겠다. 제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 해체와 전경련 탈퇴의사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무엇을 말씀드려도 저희가 잘못한게 많아 앞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과 기업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동석한 다른 그룹 총수들도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우리그룹에 경영권 분쟁과 올해 검찰수사, 이번 사태등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 자리에 앉게되어서 송구하고 죄송하다. 저희가 물려받은 것이 기업이나 재산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고,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은 “제 나름대로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모든 사업 투명성있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국정조사 청문회에 오게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뭐가 잘못됐나 시정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최근 일들로 물의일으켜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질책과 조언을 경청해서 신뢰받는 전경련으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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