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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비싼 점퍼 자랑했다가…네티즌 비난받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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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8 14:00:00 수정 : 2016-12-08 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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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의사가 SNS에서 100만원이 넘는 점퍼를 자랑했다가 때아닌 비난 폭격을 얻어맞아야 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의 한 병원 의사로 일하는 런씨가 최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고가의 점퍼를 자랑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런씨가 자랑한 점퍼 가격은 1만위안(약 170만원)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퍼진 런씨의 점퍼 사진을 네티즌들은 곱지 않게 바라봤다. 특히 그가 의사라는 사실을 토대로 자기 과시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어려운 형편의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

런씨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쓰촨 성에서만 아파트 3채를 보유한 그는 “매년 20만위안(약 3370만원) 정도를 옷 사는 데 쓴다”고 말했다.

옷 구매에 들어가는 돈만 봐도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액수지만 런씨가 밝힌 이유를 들으면 그의 생각에도 어쩐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런씨는 “지난 2008년 쓰촨 성 원촨(汶川)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아느냐”며 “그 전까지는 열심히 돈만 모았는데 언젠가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날 위해 돈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기를 사랑하게 되면서 런씨는 젊어지는 느낌이라고까지 덧붙였다.

런씨는 그러면서 자기 수입이 낮다고 불평만 하는 의사들을 향해 “그들의 부정적인 생각이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 기를 꺾는다”고 쓴소리도 남겼다. 그는 누구나 자기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하면 부와 명예를 손에 쥘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인민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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