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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작가가 화두로 던지는 관계와 소통

입력 : 2016-12-08 13:26:33 수정 : 2016-12-08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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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관심으로 승화된 장애
“우리 현대인들은 먹고사니즘을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없다 보니 서로 깊이 소통하는 관계에 목마른 것 같다.”

청각장애를 가진 김명아 작가가 ‘관계-소통의 기술’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는 1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7기, 8기 입주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인간관계와 소통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청각장애로 인해 주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그 때문에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가족,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욕망과 정치질, 그리고 그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의 다양한 모습을 섬세하게 관찰하였다.

전시는 소통에 관한 주제로 1년 동안 열심히 제작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자리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속에 이뤄지는 전시다.

“관계를 맺으면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들-질투, 애정, 갈등 등을 관찰하고, 불편했던 감정을 해소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장치 작업과, 두 사람이 소통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을 반복적인 패턴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출품했다.”

그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의 미술치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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