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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맞은 더글러스 “비결은 60년 넘게 해로”

입력 : 2016-12-08 21:08:08 수정 : 2016-12-08 22: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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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이겨낸 할리우드 명배우 “매일밤 아내와 대화 덕분에 장수”
영화 ‘스파르타쿠스’, ‘OK 목장의 결투’ 등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커크 더글러스(사진)가 오는 9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는다.

1916년 미국 뉴욕에서 유대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더글러스는 드라마 예술아카데미에 진학해 배우의 꿈을 키우다 1946년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1949년 영화 ‘챔피언’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이름을 알린 이후 ‘열정의 랩소디’, ‘해저 2만리’ 등의 영화로 명성을 쌓았다.

더글러스는 1943년 배우 다이애나 웹스터와 결혼했다가 1951년 이혼한 후 1954년 세 살 아래의 앤 바이든스와 결혼해 지금까지 60년 넘게 해로하고 있다. 더글러스는 최근 잡지 클로저위클리에 쓴 글에서 “운 좋게도 63년 전에 내 영혼의 단짝을 찾았다. 우리의 멋진 결혼생활과 밤마다 나누는 ‘황금시간’ 대화가 내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뇌졸중 이후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그는 “난 우리가 사는 목적이 있다고 믿는다. 난 떠나기 전에 세상에서 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헬리콥터 사고와 뇌졸중에서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더글러스는 9일 아들인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72)와 며느리 캐서린 제타존스(47)가 여는 파티에서 친구·친지 200여명과 함께 100세 생일을 보낼 계획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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