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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상담실] 트럼프 취임하면 경기 부양 예상… 미국 주식·달러 상품 투자해볼만

입력 : 2016-12-28 03:00:00 수정 : 2016-12-27 2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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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0대 후반 맞벌이 부부입니다. 대학생 자녀 2명을 키우고 있습니다. 새해 투자상품을 통해 재테크를 하고자 하는데, 주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이전과 다른 전략을 짜야 한다고 하더군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투자자가 연말에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현재 투자하고 있는 자산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2016년에는 중소형 가치주의 성과가 부진했고,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다 보니 대부분 펀드도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수익률이 -10% 이하인 펀드를 중심으로 해당 상품을 판 금융기관 담당자와 상담해 조언을 듣고 손절매 여부 등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당장 실적이 부진한 펀드라도 투자 대상인 회사 등 자산의 실적이 양호하고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면 보유할 것을 권합니다. 이에 반해 성과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펀드나 매니저가 교체돼 관리가 걱정되는 상품이라면 적극적인 리밸런싱(운용 자산의 편입비중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신동일 KB국민은행 서울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새해 눈여겨봐야 할 상품으로 어떤 게 있을지 궁금하실 겁니다. 먼저 투자 환경부터 살펴봐야 하겠지요. 트럼프 취임 후 미국은 재정 확대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주식시장이 신흥국 시장 대비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그 여파로 미 달러 강세도 예상되는데, 자산의 일부를 달러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실적 전망이 좋은 미국의 대형 성장주나 가치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상장지수채권(Exchange Traded Note·ETN)이나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s·ETF)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고배당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배당주 ETF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ETN에 투자하면 별도로 증권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은행 창구에서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미국의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으며, 달러화에 대한 환 헤지가 안 된 노출형 상품에 가입하면 미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시현 시 환차익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해외 펀드에 비해 환금성도 우수하고, 중도해지 수수료 부담이 없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투자 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잡고, 투자 성향에 따라 정기예금 등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 중심의 안전 자산과 투자 자산에 적절히 배분하는 방안을 권합니다.

최근 달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주가연계증권(Equity-Linked Securities·ELS)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달러 ELS는 원화로 투자하는 일반 ELS와 비교해보면 상환 시 가입 시점 대비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까지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가입 시 기초자산의 가격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녹인(knock-in) 조건 등 수익 구조를 자세하게 검토한 뒤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신동일 KB국민은행 서울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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