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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투자 ‘보릿고개’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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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3 22:26:44 수정 : 2017-01-03 22: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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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히 성장국 증시로 눈돌려라 / 전자단기사채도 유망 투자대안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완연한 회복국면에 들어선 반면 2017년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깜깜하기만 하다. 각종 연구기관에서는 2017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 초반대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농후하다는 전망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말미암은 정국혼란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발 금리 인상의 여파로 행여 국내 대출 금리까지 큰 폭으로 오르기라도 한다면 빚내서 부동산을 사들인 많은 가계들의 금융 부채가 자산보다 많아지는 일명 ‘한계가구’의 폭발적 양산이 한국 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경기에 혹한이 닥친데다 금융 환경까지 급속히 바뀌고 있는 ‘대혼란의 시대’에 ‘아파트 불패’, ‘은행 아니면 믿을 곳이 없다’ 등의 구태의연한 투자원칙에 매달려서는 재테크에 성공할 수 없다. 부지런히 한국 외 고성장국가의 증시에도 눈을 돌리고 금리가 높은 전자단기사채 등에 대한 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투자 ‘보릿고개’를 현명하게 넘는 것이 중요하다.

박재전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장
먼저 박스권 내에서 등락중인 국내 증시의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국민연금을 비롯한 여러 기관투자가들도 국내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해외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들을 표명하고 있는 터다. 중국, 베트남 등 고성장 국가의 증시나 미국의 여러 우량 기업들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해외 기업들에 대해서 직접 리서치가 어려운 투자자라 해도 이 상품들을 이용해 쉽게 해외에 투자할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또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이용하면 30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하는 것도 유망한 투자대안이다. 전단채는 만기가 짧으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훨씬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3년 58조가량 발행된 전단채는 2014년 476조원, 2015년 994조원이 발행됐다. 또한 2016년에는 1000조원 넘게 발행되며 인기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선거 등 국내외 정치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손실은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의 이익을 확보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짭짤한 금리를 제공하는 전단채 투자도 고려해볼 만 하다.

마지막으로 현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일정부분 넣어두고 투자 환경이 급변할 때 민첩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CMA의 큰 장점은 금액과 상관없이 하루만 맡겨도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여건이 숨가쁘게 바뀌는 시점에서 급한 마음에 서두르기만 하다간 실수하기 십상이다. 장기판에서 훈수를 두듯 느긋하게 투자를 대비해 현금을 비축해 두고 상황을 지켜보면 투자의 적기는 반드시 도래하게 돼 있다.

박재전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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