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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세대별 1인 가구 재무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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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1 03:00:00 수정 : 2017-01-10 2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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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 시작 20대, 최대한 저축을 / 40대 싱글족은 개인연금 준비를 1인 가구는 이제 보편적 가족 형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1인 가구의 모습 또한 미혼 싱글족에서 기러기 아빠, 40~50대 이혼 남녀, 배우자 사별로 홀로 된 60~70대까지 매우 다양하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서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1인 가구를 위한 재무관리 노하우를 짚어봤다.

20~30대 초반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스스로 돈 관리를 시작하는 나이로, 이 시기 재테크의 핵심은 월급 즉 지출 관리다. 실제로 1인 가구의 소비는 다인 가구의 1인당 소비보다 약 1.2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고정비용이 높다. 주거비만 해도 거실, 부엌, 화장실 등을 공유할 사람이 없다 보니 인당 비용이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없다. 따라서 싱글족들은 고정 지출을 빼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최대한 저축액을 늘려야 한다. 사회초년생은 위험 대비에도 취약한 편이다. 축적한 자산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이 생기면 생활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평소 기본적인 위험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30대 중반~40대의 골드미스·미스터는 미래를 위한 저축액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을 한다고 해도 연금 가입액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자산을 물려줄 자녀가 없고, 갑작스런 실직이나 퇴직 시 자신을 대신해 줄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평생에 걸쳐 스스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단기성 예금상품보다는 일정 나이부터 평생 받을 수 있는 종신형 개인연금이 필요한 이유다. 보험은 의료실비보험이나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의 1인 가구는 노후에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면 본인의 소득으로 해결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노후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두거나, 그렇지 못하다면 퇴직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부동산이 있다면 보유자산을 이용해 소득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주택연금, 즉시연금, 농지연금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나이가 들어 아플 때 돌봐 줄 가족이 없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1인 가구는 자녀 양육 부담이 없는 만큼 자기관리에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과소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현재지향적인 소비에 집중하다 보면 미래에 대한 재정설계가 미비해진다. 1인 가구일수록 소비욕구를 통제하고 미리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든든한 인생의 보호막을 쌓는 방법이다.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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