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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송대소는 높이 30∼40m 협곡 아래를 흐르는 한탄강 물길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육각형 모양의 현무암 돌기둥 등이 병풍처럼 늘어선 협곡 위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용암이 빚은 다양한 한탄강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
용암이 빚은 철원의 절경을 보려면 직탕폭포부터 송대소를 거쳐 고석정까지의 구간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용암이 만든 지형이지만 각각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다.
직탕폭포는 높은 절벽 위에서 큰 낙폭을 자랑하며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아니다. 높이는 3m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너비가 60여m에 이른다. 기암절벽 사이를 흐르는 한탄강이 일자로 층을 이뤄 폭포를 이룬 것이다. 직탕폭포는 바로 앞까지 내려가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올해 추위가 덜해 폭포가 얼지 않았지만, 좀더 추위가 몰려오면 폭포는 완전히 얼어붙을 것이다.
직탕폭포는 높은 절벽 위에서 큰 낙폭을 자랑하며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아니다. 높이는 3m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너비가 60여m에 이른다. 기암절벽 사이를 흐르는 한탄강이 일자로 층을 이뤄 폭포를 이룬 것이다. 직탕폭포는 바로 앞까지 내려가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올해 추위가 덜해 폭포가 얼지 않았지만, 좀더 추위가 몰려오면 폭포는 완전히 얼어붙을 것이다.
흐르던 용암이 식어 멈춘 곳이 폭포가 낙하하는 지점이 됐다. 폭포 낙하 지점은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다. 낙하하는 물이 돌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시간으로는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천천히 이뤄지고 있지만, 수만년이 지나면 폭포는 사라질 것이다. 이런 특징적인 부분이 직탕폭포를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지칭하지만, 규모 등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한탄강은 지면과 엇비슷한 높이로 흐르는 다른 강들과는 달리 물길이 움푹 꺼진 지면 아래로 나있다. 높이 30∼40m의 한탄강 협곡은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그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곳이 송대소다. 직탕폭포에서 태봉대교를 지나 하류 쪽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송대소에서는 한탄강 양 절벽에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대가 형성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자 코스로 꺾인 물길 양 옆으로 협곡이 솟아 있다. 육각형의 현무암 돌기둥들이 병풍처럼 늘어선 진풍경을 연출한다. 협곡 위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며 용암이 빚은 다양한 한탄강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용암이 만든 절경은 아니지만 철원을 찾으면 삼부연폭포도 둘러봐야 한다. 철원군청에서 차로 5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이다. 힘들게 산을 타고 올라 보는 곳이 아니다. 잘 정비된 길 옆에 있다.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길을 건너면 바로 전망대다. 폭포를 지나 오룡터널을 통과하면 주차장도 있다. 이곳에 차를 주차한 뒤 산길을 5분가량 가면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철원 도피안사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 |
철원=글·사진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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