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은 느림의 미학이다. 서두르지 않고 맥키논 패스의 정상에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
어느 사이엔가 미세먼지는 우리의 일상이 됐다.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주요한 내용이 된 지 오래다. 여름이면 가끔 들리던 폭염주의보나 겨울에 찾아오던 한파주의보가 전부였던 사람들에게 날마다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몽골 지역의 사막화로 인한 황사, 중국의 공장들이 뿜어내는 스모그까지 이제는 매순간 들이마시고 내뱉는 공기마저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공원이 잘 조성돼 있어 평화롭고 한가롭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
여행은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에서 시작됐다. 공원이 잘 조성돼 초록으로 둘러싸인 대도시는 평화롭고 한가로웠다. 정복자였던 유럽과 원주민인 마오리족, 그리고 최근 이주가 늘어난 아시아의 문화까지 서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존하고 있었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햇살과 따듯한 공기가 대결과 다툼보다 존중과 포용으로 이끄는 듯했다.
글래드 하우스 환영 표지판 아래서 밀퍼드 트레킹에 참여한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밀퍼드 트레킹에 참가한 여행객들이 습지 지대를 걸어가고 있다. |
밀퍼드 트레킹에 만난 푸른 이끼를 잔뜩 둘러쓴 원시의 숲길. |
밀퍼드 트레킹에서 만날 수 있는 짙은 초록의 삼림과 대자연이 만들어 낸 환상적인 장관은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먹거리에 대한 즐거움이 역시 뉴질랜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다. 특히 스테이크는 목축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한 요리다. 질 좋은 쇠고기나 양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청정바다를 자랑하는 섬나라인 만큼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유명하다. 그 가운에 그린홍합요리는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과 어우러져 그 풍미를 더한다. 쇠고기나 양고기도 저렴하고 질 좋은 뉴질랜드의 레드 와인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
물줄기의 흐름이 완만해 이뤄진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강줄기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
트레킹은 느림의 미학이다. 서두르지 않고 맥키논 패스의 정상에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
여행가·민트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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