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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미 기준금리 인상·선진국·자산배분’ 3대 키워드 명심… 능동적 전술 필요

입력 : 2017-01-15 23:32:13 수정 : 2017-01-15 23: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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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들어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데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다.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지난해 월등한 수익률을 거둔 자산 군들에 올해도 투자를 지속할지 여부를 놓고 갈등이 클 것이다. 다양한 변수가 산적해 있기에 실로 투자 방향성을 한 가지로 단정 짓기 대단히 어려운 시점이기도 하다.

혼란의 시기에 갈팡질팡하는 투자자들에게 고정된 원칙에 얽매이기보다 몇 가지 키워드를 명심하고 시의적절하게 전술적 변화를 지속하라는 권유를 하고 싶다. 다양한 변수 중에서도 2017년 재테크 3대 핵심 키워드로 꼽고자 하는 것은 단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선진국, 그리고 자산배분이다.


권지홍 HMC투자증권 상품전략팀 이사
첫째,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 기조 강화로 글로벌 금리 인상이 본격화할 것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과거 몇 년간 금리 인하로 수혜받았던 산업군, 섹터나 일부 금융상품들의 매력도는 낮아질 것이기에 투자를 재고할 것을 추천한다. 반면 만기가 짧은 단기채권 특히 전자단기사채나 물가채 등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리연동채권인 시니어론(뱅크론)과 선진국 하이일드채권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키워드는 선진국이다. 일단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강세를 염두에 투고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연말부터 연초까지 글로벌 자금흐름이 선진, 특히 북미 쪽에 80% 이상 집중되고 있음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미 가격이 높아진 상태이긴 하다. 하지만 경제 회복세가 강화하면서 충분히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주식형 펀드와 미국, 유럽 등에 골고루 투자하는 선진국 주식형 펀드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단 현 시점이 과열 국면이라 판단된다면 상반기 중 일시적 조정 시점을 기다렸다가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도 추천할 만하다. 물론 하반기로 접어들고 세계 경제에 산적한 불확실성이 정리된다면 이머징 시장 쪽으로 관심을 돌려보는 것도 추천한다.

마지막 키워드는 자산배분이다. 정확한 타이밍에 적절한 리밸런싱(운용하는 자산의 편입비중을 재조정하는 것)하려면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개개인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주식·채권, 원자재, 부동산, 통화 등 이종 자산 간 또는 지역 간 효율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서 투자하고 있는 간접상품이 유망하다. 특히 최근에는 펀드에 직접 주식과 채권 등을 편입하는 방법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비교적 낮은 보수로 다양한 자산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상품들도 다양해졌으니 선택의 폭을 넓혀볼 필요가 있다. 또 투자자들은 자산배분전략을 ‘적극적 방어포트폴리오’의 측면에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7년 올 한 해는 원칙과 고집만으로 재테크의 방향성을 정하던 과거의 관습보다는 보다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변화에 적응하는 재테크 습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권지홍 HMC투자증권 상품전략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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