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보험사의 보험비교사이트 우후죽순…차별성 없어

입력 : 2017-01-22 15:42:22 수정 : 2017-01-22 15:42: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달 동부금융그룹·미래에셋 보험비교서비스 선봬
라이나 '콕딜' 서비스 중단…"차별성 없어 도움 안돼"
현재 운영을 중단한 라이나생명의 보험비교사이트 '콕딜'. 사진=콕딜사이트 캡처
온라인 보험상품 가입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보험비교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회사별로 비교서비스에 차별성이 없고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안 돼 운영을 중단한 사이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보험다모아는 1년 만인 지난해 11월 30일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보험다모아 출범으로 온라인 보험시장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이와 비슷한 보험비교사이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보험비교사이트는 소비자가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 방문해 성별, 나이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개별 상품의 보험료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동부금융서비스는 지난달 보험비교사이트인 '보험다여기' 홈페이지를 열었다. 보험다여기는 고객이 원하는 보험상품과 관련한 간단한 설문만 입력하면 고객이 원하는 설계를 선택한 뒤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여러 보험사 상품의 보험료, 보장내용 등을 비교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직접 가입을 할 수는 없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달 초 모바일 전용 보험오픈마켓인 '아이올(iALL)'을 오픈했다. 아이올은 모바일앱에서 보험상품의 정보를 확인 후 가입할 수 있다.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콜프리(Call-Free)'를 주요 정책으로 삼아 보험상품을 조회해도 전화로 가입 권유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한정돼 보험상품을 제대로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비교서비스가 온라인 보험이 활성화되면서 생겨나고 있지만, 차별성을 가지지 않으면 온라인 보험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말부터 자사 보험비교사이트인 '콕딜'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콕딜'을 개설할 당시 차별화를 위해 역경매를 통해 더욱 적합한 보험상품을 찾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실적이 저조하면서 리뉴얼 오픈한 지 1년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이미 온라인상에는 보험대리점(GA)들이 운영하는 보험비교사이트들이 많다"며 "이들은 보험상품을 비교해주고 상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보험사의 보험비교사이트가 별 차이점이 없다면 고객들을 유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 시중에 나온 보험비교사이트는 상품을 비교하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부분 비슷하다"며 "보험사들이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파이낸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