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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인기 타고… 쌍용차 9년 만에 흑자

입력 : 2017-01-22 22:43:29 수정 : 2017-01-22 22: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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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500억원 추정
올 신제품 출시 앞둬 선순환 기대
쌍용자동차가 효자제품인 ‘티볼리(사진)’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실적을 발표하는 쌍용차가 지난해 5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최종식 사장은 올 초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쌍용차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전환 등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2002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판매 실적으로 흑자 기조를 실현하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쌍용차는 2015년 4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으며, 작년 3분기 영업적자 73억원을 기록하긴 했으나 작년 1~9월 누계 기준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의 기대감을 키워 왔다. 흑자전환 달성의 일등공신은 티볼리다. 출시 23개월 만에 10만대 판매 고지를 넘었고, 창사 이후 최단기간 판매 돌파 기록을 경신했다.

한때 법정관리까지 가는 위기를 맞은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2010년부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노사 화합을 토대로 정상화의 기반을 다져왔다. 쌍용차는 올해 대형 프리미엄 SUV ‘Y400’을 시작으로 내년 ‘Q200’, 내후년 ‘C300’ 등 주요 신제품들을 매년 출시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Y400 출시를 통해 티볼리와 함께 소형, 중대형을 아우르며 판매 증대를 견인해 올해 흑자기조의 선순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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