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예비교사 정원 감축… 임용경쟁 완화되나

입력 : 2017-01-23 19:24:24 수정 : 2017-01-23 22:25: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교육부 ‘2016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발표 내년부터 일반대학교 교육학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이 2500여명 줄어든다. 경성대 교육대학원과 서남대 교육대학원, 가야대 교직과정 등 16개 기관은 아예 폐지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1998년부터 실시됐다. 이번 평가는 제4주기(2015∼2017년) 2차연도 평가로 사범대가 없는 일반대 교육학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107개대 28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일반대 교육학과 97개 기관 중 24개 기관이 A등급, 50개 기관이 B등급, 20개 기관이 C등급, 3개 기관이 D등급을 받았다. E등급을 받은 일반대 교육학과는 없었다. 일반대 교직과정은 95개 기관 중 3개 기관이 A등급, 11개 기관이 B등급, 32개 기관이 C등급, 35개 기관이 D등급, 14개 기관이 E등급이었다.

교육대학원(양성과정)은 32곳 중 3곳이 A등급, 7곳이 B등급, 13곳이 C등급, 7곳이 D등급, 2곳이 E등급으로 평가됐다. 교육대학원(재교육)의 경우 60곳 중 A등급이 1곳, B등급이 7곳, C등급이 16곳, D등급이 20곳, E등급이 16곳이었다. 교육대학원 과정은 자격증을 주는 양성과정과 이미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으로 나뉜다.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기관은 30%, D등급을 받은 기관은 50%씩 정원을 감축한다. 교육대학원(재교육)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을 경우 해당 기관이나 과정을 폐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반대 교육과 263명, 교직과정 1488명, 교육대학원 758명 등 총 2509명의 교원양성 정원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2015년 평가 결과에 따른 감축인원 3220명보다는 약간 줄어든 규모다. 정원 감축이 적용되는 시점은 일반대 교육과와 교육대학원은 2018학년도 신입생모집부터, 교직과정은 2018학년도 입학생이 2학년이 되는 2019학년도부터다.

폐지되는 곳은 일반대 교직과정은 가야대, 감리교신학대, 경남과학기술대, 경주대, 광운대, 금오공과대, 동양대, 서남대, 선문대, 영산대, 위덕대, 을지대, 한려대, 한중대 등 14곳이고 교육대학원(양성)은 경성대, 서남대 등 2곳이다. 교육부는 폐지되는 기관들의 기존 재학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번 평가 결과로 4년제 대학의 중등 교원양성 정원은 총 1만582명에서 8073명으로 줄었다. 중등 교원양성 정원은 올해 평가 결과에 따라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이처럼 평가를 거쳐 대규모 정원 감축에 나서는 이유는 교원양성기관의 ‘질’을 관리할 뿐 아니라 교사 정원을 적정 규모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중등 교원의 경우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해마다 임용시험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교원양성 단계에서부터 정원을 줄여 예비교사로 배출되는 인원을 조절하고 이와 함께 전체 교원양성기관의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