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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점입가경 3위싸움… 마지막까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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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4 06:00:00 수정 : 2017-01-24 0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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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여자프로농구 중위권 순위 다툼이 대혼전이다.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두고 인천 신한은행, 부천 KEB하나은행, 구리 KDB생명 3팀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팀 당 11∼1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 김영주 KDB생명 감독
WKBL 제공
이번 시즌 여자농구는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상위 3팀과 하위 3팀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봄 농구’ 티켓 주인공이 일찍 가려질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 2위로 치고 나서던 부천 KEB하나은행이 최근 5연패를 당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하나은행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49-70으로 대패했다.

KEB하나은행 쏜튼
샛별 김지영(19)의 깜짝 등장으로 2라운드부터 연승을 거듭하며 기세를 올리던 KEB하나은행은 최근 경기에서 집중력 저하를 드러냈다. 턴오버를 남발하고 슈팅 정확도가 저조했다. 특히 지난 23일 신한은행전에서는 슈팅 정확도가 24.5%에 불과했다. 골밑에서 카일라 쏜튼을 도와 몸싸움 등 궂은일을 해낼 국내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것도 약점이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 대행은 “선수들의 마음이 급해서 뜻하지 않은 실수가 발생한다.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신한은행 김단비
KEB하나은행을 꺾고 공동 3위까지 올라온 신한은행은 시즌 초반 바닥을 찍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라운드까지 여간 승리를 맛보지 못하던 신한은행은 개막 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차츰 적응하며 골밑을 장악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김단비가 평균 15.43점으로 국내 선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활약해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KDB생명 노현지
4위 KDB생명은 승패가 이어지는 ‘퐁당게임’을 펼치다가 최근 다시 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공동 3위인 신한은행, KEB하나은행과 1경기 차 밖에 나지 않아 연승 모드로 전환하면 따라잡을 수 있다. KDB생명은 평균 득점 15.88점으로 전체 1위인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최근 경기당 20점 내외로 넣으면서 꾸준히 활약하는 점이 위안이다. 다만, 근래 기량이 올라온 노현지 등 중간급 선수들이 기복을 보이는데 이들의 활약 여부가 시즌 후반 순위 싸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꼴찌 청주 KB국민은행은 3위권과 2.5경기 차로 벌어져 있지만 최근 슈퍼루키 박지수(19) 등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는데다 다소 침체했던 주포 강아정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반전의 희망을 품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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