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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국무장관, 상원 외교위 인준 첫 관문 통과

입력 : 2017-01-24 09:25:40 수정 : 2017-01-24 09: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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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을 받았다고 N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표결에서 찬성 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이날 표결에서는 틸러슨에 반대했던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상원 외교위 소속 공화당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행사했다. 틸러슨이 국무장관이 되기 위해서는 상원 전체회의 표결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상원 전체회의 인준에는 의원 과반(51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이 52석을 확보하고 있어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를 채택하더라도 통과 가능성이 높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틸러슨 내정자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계속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지를 보류해왔다.

또 틸러슨은 루비오 의원과는 달리 러시아의 공습으로 시리아 민간인이 희생된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쟁 범죄자로 지목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루비오는 2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틸러슨 지지 의사를 밝혔다.

루비오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표결에 앞서 "그(틸러슨)가 최고의 국무장관이 되길 바란다"며 "미 국무부가 계속 신뢰받을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틸러슨이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을 비판했던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틸러슨 지지로 돌아섰다. 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틸러슨이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 였다는 점을 들어 틸러슨이 외교 정책을 펼칠 때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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