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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된 오바마, 뭐해서 먹고살까…사회참여·저술활동 주력할 듯

입력 : 2017-01-24 10:24:52 수정 : 2017-01-24 1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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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은 1220만달러…매년 연금 20만5700달러 받아
새 책 계약시 2000만~4500만 달러 벌 수도
지난 20일(현지시간)자로 도널드 트럼프에게 자리를 넘겨주면서 8년 동안의 대통령 생활을 마무리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년 전 발표된 한 보고서 기준으로 이미 순자산만 1220만 달러(약 141억8250만원)인데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매년 20만5700달러(약 2억4000만원)의 연금을 받게 됐지만 아직 젊은 만큼 연금만 받으면서 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언론의 분석이다.

23일 워싱턴포스트(WP)는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에 비춰 '사실상 백수’가 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미래를 예측했다.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처럼 전문 연사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회당 강연료로 25만 달러(약 2억9062만원)를 벌 수 있다. 아메리카대학교의 대통령·의회 연구센터장 제임스 서버는 "오바마가 뭘 할지는 모르지만 고액의 강연료를 받으며 연설을 많이 할 것 같지는 않다"며 "오히려 회고록 등 책을 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발표한 '담대한 희망’과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등 두 권의 저서를 통해 510만달러(약 59억2875만원)의 소득을 거뒀다. 그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퇴임 후 글을 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아내 미셸 여사가 앞으로 책을 낸다면 최소 2000만 달러(약 232억5000만원)에서 4500만 달러(약 523억1250만원)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시 교단에 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시카고대학교 로스쿨에서 12년 동안 교편을 잡았다. 법학 교수는 일반적으로 강의료로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를 받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라면 이를 훌쩍 뛰어넘을 확률이 높다. 서버는 "모든 대학이 그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처럼 거대한 재단을 운영하거나 기업 이사회 자리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서버는 "기업 이사회에서 일할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대학 이사회나 재단 이사장을 역임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타임지는 백악관 최고의 농구선수로 꼽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프로 농구팀을 운영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2015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남성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팀을 구성하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며 "프로농구팀을 갖는 게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에 따르면 프로농구팀의 평균 가치는 12억5000만달러(약 1조4531억2500만원)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수천만 달러를 벌어 들인 오바마에게도 불가능한 금액이다.

서버는 "이는 과장된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오바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처럼 유료 강연 보다는 사회 참여와 글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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