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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7관왕' 이대호의 귀환…뜨거워질 최고타자 경쟁

입력 : 2017-01-24 13:02:54 수정 : 2017-01-24 13: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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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가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1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 활약하는 모습.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타격 7관왕' 이대호(35)가 6년 만에 다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으면서 KBO리그 최고타자 경쟁에 벌써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자유계약선수(FA)였던 이대호는 전 소속팀 롯데가 4년 총액 150억원에 사인했다고 24일 발표하면서 KBO리그 복귀를 알렸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오른 이대호는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06·2010·2011년에 타격 1위, 2006년과 2010년에는 홈런·타점 1위에 올랐다.

특히 2010년에는 홈런(44개), 타점(133개), 타격(타율 0.364), 장타율(0.667), 출루율(0.444), 최다안타(174개), 득점(99개) 등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KBO리그 최초로 타격 7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대호는 FA 자격을 얻어 2012년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도 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을 뛰면서 570경기에서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투고타저가 지배하는 일본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빼어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비록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기회는 제한적이었지만 104경기에서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남겼다.

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야구의 본토 미국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이대호의 KBO리그 복귀는 소속팀 롯데의 전력 향상뿐만 아니라 리그 타격 부문 경쟁 판도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이대호가 한국을 떠난 뒤 리그 대표 거포 자리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이어받았다.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박병호는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4년(52개)과 2015년(53개)에는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렸다.

박병호가 미국으로 건너가자 지난해에는 최정(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에서 뛴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40홈런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박병호에 이어 올해는 테임즈까지 빠지지만, 이대호가 복귀하면서 홈런왕 경쟁에도 새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홈런왕 최정을 비롯해 37개의 아치를 그린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과 외국인 타자들이 가세하면서 이대호와 벌일 파워 싸움이 관심을 모은다.

이대호와 지난해 타격 3관왕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대결도 흥미롭다.

최형우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138경기를 뛰고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

공교롭게도 이대호가 롯데와 계약하기 전 FA 역대 최고 몸값은 최형우가 KIA로 이적하며 받은 4년 총액 100억 원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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