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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열정페이 SNS피해' 신청 쇄도

입력 : 2017-01-24 16:26:54 수정 : 2017-01-24 16: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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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첫 번째 정책으로 발표한 '열정페이 SNS피해' 접수가 게시 하루만인 24일 50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재명 시장 측에 따르면 이 시장이 지난 23일 오후 5시30분 '열정페이 SNS피해' 접수 게시물을 올린 뒤 24일 오전 9시30분까지 약 16기간 동안 블로그나 SNS, 메일, 쪽지 등으로 총 5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SNS 유형별로 보면 블로그 댓글이나 메일로 100건, 페이스북 댓글과 쪽지 350건, 트위터 멘션과 쪽지로 50여건 등이다. 20여 여성들의 참여가 많았다고 이 시장 측은 설명했다.

신청받은 열정페이 피해 사례들은 현재 이 시장의 정책 싱크탱크인 '공정포럼' 전문가 그룹에서 정책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청된 사례 가운데 여성인 A씨는"21살부터 제과제빵업에 일해왔으나 6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며 "아침 4시에 출근하고 저녁 6시에 퇴근하는데 급여는 한 달 120만원에 불과하고 주 5일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제과제빵업계의 근로조건 개선을 주문했다.

디자이너 B씨는 "디자인처럼 창작물에 관련된 직종은 페이 정하기도 모호하고, 수정사항에 대한 규정을 정하기도 모호하다. 디자이너 3년이면 친구도 애인도 없다는 웃픈 이야기도 있다. 디자인, 광고업계의 당연하듯 이어지는 무보수 야근 좀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영화계, 공연계, 방송국, 미용, 유치원, 공공기관, 프렌차이즈 가맹점, 대학원생 등의 다양한 직종의 열정페이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정책 제안으로는 근로기준법 감시 강화와 문화업계 전반의 최저 견적 정찰제 도입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재명 시장은 "접수된 열정페이 피해 사례들을 꼼꼼히 분석해 유형별로 분류, 공론화 할 것"이라며 "유형별 맞춤형 열정페이 근절대책을 마련해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구실로 무임금 혹은 아주 적은 임금을 주고 헌신을 강요하는 노동력 착취 행태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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