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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이영애·송승헌, 원조 한류스타 만났다…시너지 낼까

입력 : 2017-01-24 16:53:17 수정 : 2017-01-24 2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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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한류스타 이영애(사진 오른쪽)와 송승헌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영애와 송승헌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현모양처로 꼽히는 신사임당을 재조명한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멜로 연기로 호흡을 맞춘다. 사임당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겨낼 이번 드라마는 시대의 속박에 맞서 무능력한 남편 대신 강해져야 했던 사임당의 일생을 담는다. 실존 인물 사임당(이영애 분)의 예술가로서 삶뿐만 아니라 허구인물 '이겸'(송승헌 분)과의 사랑을 어떤 색채로 그려낼지 관심을 모은다. 

이영애는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의 제작발표회에서 "5만원권에 박제한 듯한 이미지를 500년 전 그분도 원했을까"라며 의문부터 던졌다. 이어 "(사임당을) 새로운 인물로 (그리기 위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아내로서, 엄마로서 (나와) 고민이 똑같다는 것을 느꼈고, 사실과 다른 사랑 이야기를 연기하면서 설레기도 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영애는 멜로 연기 상대인 송승헌에 대해 "처음 봤을 때 너무 멋있더라"며 "사극 속 송승헌씨를 상상하지 못했는데, 드라마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단언컨대 제일이다"라고 칭찬했다. 나아가 "사임당의 멜로 연기에 감정이입도 잘됐고, 여성으로서 설레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큐가 아닌 드라마니까 멜로를 통해 여성스러운 사임당도 보여줄 것 같다"며 "현장에서 감독, 배우들과 고민하면서 새로운 사임당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도 이영애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대본을 보기 전까지 이영애 선배님과 연기할 것이라는 걸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신'으로 떠오른 이영애 선배와 함께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선배님이 14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면 긴말 필요 없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송승헌이 맡은 이겸은 사임당과 운명적 만남 이후 평생 그녀만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써가는 캐릭터다. 그는 "이겸이 실존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캐릭터의 힘과 사임당을 사랑하는 마음은 실제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멋있다"며 "이 작품을 안 한다면 굉장히 후회할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이겸이 사임당을 만난 이후로 남자로서 보여주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며 "이를 보여주고,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미있게 촬영했고, 사임당과 이겸의 '케미'가 놀랄 정도로 잘 표현됐으리라 믿는다"며 기대도 드러냈다. 

'사임당'은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다. 송승헌 역시 2013년 '남자가 사랑할 때' 이후 4년 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은 이유다.  

한편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사임당 일기를 발결한 뒤 조선시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는 과정을 쫓는 퓨전 사극이다. 일기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과 맺은 '불멸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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