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북전 앞둔 지소연 “꼭 이기고 싶다”

입력 : 2017-01-24 21:11:26 수정 : 2017-01-24 21:11: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4월 평양서 AFC 아시안컵 예선
한국 여축구 1승2무14패로 열세
“어려운 상대지만 최선 다할 것”
북한 여자축구는 아시아 정상급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강팀이다. 한국(18위)은 오는 4월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요르단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 북한과 만난다. 여자축구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은 북한이 결코 쉽지 않은 상대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소연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여자축구연맹 후원업체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북한과는 아시안게임이나 리우올림픽 예선에서도 붙어봤다. 승산이 없지는 않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북한을 이긴 적이 없다. 이번엔 꼭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이 24일 열린 여자축구연맹 후원 협약식에서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절대 열세다. 지소연은 “실력은 비등한데 북한 선수들이 후반에도 지치지 않고 너무 잘 뛴다. 어떻게 전술을 짜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북한을 예선에서 만났다.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조편성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한 조로 묶였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예선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여자축구는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16강에 올라 인기를 얻었지만 이내 식었다. 다시 한 번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국제대회 우수한 성적이 필요하다. 지소연은 “2019년 월드컵에 못 나가면 그 사이 기간이 붕 뜬다. 아직 그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다음달 말 소집돼 3월1일부터 열리는 키프로스컵에 참가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여신 미소'
  • 최지우 '여신 미소'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
  • 뉴진스 다니엘 '심쿵 볼하트'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