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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머니] 생활비 아끼려면 ‘절약통장’ 만들어라

입력 : 2017-02-05 21:05:48 수정 : 2017-02-05 2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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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택시 등 낭비 품목 통장 개설 / 소비 줄일 때마다 선물 하듯 저축
불필요한 생활비 절약을 위해 솔로족들은 어떤 시도들을 해볼 수 있을까.

고공상승 중인 생활물가, 가파르게 오르는 집세. 모두 쉽게 절약하기 힘든 항목들이라 싱글족을 좌절케만 한다. 하지만 유명 재테크 전문가로 ‘처음가계부’를 저술한 김나연씨는 소비수준, 삶의질을 급격히 낮추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소한 실천만으로도 불필요한 생활비를 어느 정도 줄여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김씨는 현재 네이버 인기 재테크 블로거(요니나)로 사람들에게 새는 돈 붙잡는 ‘생활의 지혜’를 꾸준히 강의하고 있다.

김씨는 ‘커피통장’, ‘택시통장’ 등 자신이 필요 이상 낭비하는 품목이 있다면 반드시 절약통장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많은 사람들이 비싼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겨 마시는 습관을 단번에 없애겠다고 절약다짐만 굳게 해놓고 실패하는 게 태반인데 ‘커피통장’을 개설해 소비를 줄일 때마다 자신에게 선물을 주듯 그 액수를 통장에 쌓아나가라는 얘기다. 그러면 푼돈이 목돈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게 되면서 절약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는 분석이다.

이때 그렇게 모인 목돈으로 못 바꿨던 전자제품을 바꾸겠다거나 여행을 가겠다는 등 아낀 돈으로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꿈이나 목표까지 설정하면 금상천화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급진적인 목표설정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가령 카페에서 커피를 하루에 2~3잔 정도 마실 정도로 커피광이라면 하루에 한 잔 정도만이라도 아끼겠다거나, 맥주 소비량이 한달 몇 십 캔에 이른다면 매일같이 낱개로 편의점에서 구입하기보다 한 달에 한번이라도 짬을 내 싼값에 장을 보도록 하라는 것이다.

편의점은 편리성을 제공하는 데 탁월하지만 편의점과 일반마트의 가격차가 클 때가 많기에 소비규모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항목은 반드시 한꺼번에 할인매장에서 구매하다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특정 브랜드를 기준으로 편의점과 마트의 생수 한병(500㎖)의 차이는 500원 가량으로 142%, 맥주 한캔(355㎖ 기준) 가격차는 평균적으로 650원(48%) 수준 더 비싸다.

김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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