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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고관절 골절 발생 정상인의 두배”

입력 : 2017-02-20 02:07:27 수정 : 2017-02-20 0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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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동대 김세화 교수팀
환자·정상인 5만명 비교 분석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정상인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은 성인이 된 후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제2형’과 췌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어린 시절에 발생하는 ‘제1형’으로 나뉜다. 김세화 가톨릭 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당뇨병 환자 1만7100명과 성별과 연령을 매칭한 정상인 3만4220명을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추적 관찰해 골절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여성의 경우 당뇨병 환자군에서 1만명당 32.3명으로 비당뇨병군(15.7명)보다 2배 많이 발생했다.

남성 역시 당뇨병 환자군 1만명당 14명이 고관절 골절이 발생했으며, 비당뇨병군에서는 7.8명이 발생해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런 차이는 연령·골다공증·다른 만성질환 등의 제반 요인들을 모두 바로잡은 후에도 유의미한 값을 보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동안 당뇨병이 골다공증 및 골절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대규모 표본추출자료를 통해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세화 교수는 “고혈당이 지속하면 독성물질이 뼈의 단백질에 축적돼 뼈의 질을 약화하고, 소변의 칼슘 배출량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뼈와 미네랄 대사’ 최근호에 실렸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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