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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김무성, 달 보고 주먹질···화풀이할 데 없나"

입력 : 2017-02-23 20:45:12 수정 : 2017-02-23 2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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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朴대통령을 '천사'라고 했다가 배신…법인카드 개인목적 사용 안해"
홍준표 무죄 선고된 날 전화통화…"당원권 말씀하길래 맨입으론 안된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자신을 '야누스'라고 비판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을 두고 "달 보고 주먹질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한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김 의원이) 화 나는 일이 있는 모양이다. 화풀이할 데는 없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의원이 자신에 대해 "두 얼굴의 인 목사는 야누스의 얼굴이다. 더 이상 성직자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한 역공이다.

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그분(김 의원)은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보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고 했다가 배신했다"며 "나는 선한 야누스고, 잘못되게 변하는 사람은 나쁜 야누스"라고 말했다.

자신이 한국당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식당을 즐겨 찾는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도 "호텔에서 밥을 먹은 적은 있지만, 즐겨본 적은 없다"며 "갈비탕, 함흥냉면, 꼬막 비빔밥을 좋아한다. 호텔에서 밥 먹는 것 좋아하면 내가 이 당에 와서 5㎏이나 빠졌겠느냐"고 반문했다.

인 위원장은 또 "교회는 내가 은퇴한 지 꽤 됐다"며 "성직자만 이름을 더럽히는 게 있는 게 아니다. 정치인도 이름을 더럽히면 안 된다"고 김 의원을 겨냥하면서 "법인카드를 개인 목적으로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당원권 회복 문제와 관련해 홍 지사와 항소심 선고 당일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인 위원장은 "(홍 지사가) 당원권 말씀을 하길래 그래도 '맨입은 안 된다. 점심은 사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농담했다.

그는 "당 대표는 특별한 경우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당원권 징계를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며 "(징계를 풀려면) 그 규정을 적용해야 할 듯한데, 아직 홍 지사가 재심청구를 하겠다는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인 위원장은 "전적으로 본인의 결단에 달렸다"면서도 "본인이 결정하면 후보로 영입해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할지 모르지만, 저희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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