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세계일보 자료사진 |
박정희 정권에서 조성된 비자금은 스위스 최대은행 UBS 계좌에 입금됐으며,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 관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하원 보고서에는 박정희정권이 당시 걸프오일 300만 달러, 칼텍스 100만 달러, 일본 4개 무역회사 120만 달러 등의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고 노 의원이 전했다.
노 의원은 “정부는 불법자금 세탁 실태를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의 실체, 가·차명계좌 존재 여부, 계좌 변동사항 존재 여부를 스위스 정부에 정식 요청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와 함께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 비자금 등을 세탁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독일 페이퍼컴퍼니의 불법자금 세탁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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