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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박정희정권 스위스 비자금 적어도 26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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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3 20:19:57 수정 : 2017-02-23 2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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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3일 박정희 정권의 스위스 비자금 은닉 의혹을 제기하며 조속한 환수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세계일보 자료사진
노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보고서 등을 거론하며 “박정희 정권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차관 자금, 투자 자금으로부터 10∼15%, 많게는 20%까지 커미션으로 가로채는 일상적 부패를 저질렸다고 보고서는 말한다”면서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이 불법조성한 스위스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조속히 환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불법으로 조정된 비자금 규모가 적어도 26억 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정권에서 조성된 비자금은 스위스 최대은행 UBS 계좌에 입금됐으며,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 관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하원 보고서에는 박정희정권이 당시 걸프오일 300만 달러, 칼텍스 100만 달러, 일본 4개 무역회사 120만 달러 등의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고 노 의원이 전했다.

노 의원은 “정부는 불법자금 세탁 실태를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의 실체, 가·차명계좌 존재 여부, 계좌 변동사항 존재 여부를 스위스 정부에 정식 요청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와 함께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 비자금 등을 세탁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독일 페이퍼컴퍼니의 불법자금 세탁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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