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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이어 고리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일부 부식

입력 : 2017-02-23 22:02:56 수정 : 2017-02-23 2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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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1·2호기에 이어 고리원전 3호기에서 격납건물 내부 철판이 일부 부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1월 19일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인 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부 철판 일부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원전 격납건물은 두께 1.2m 규모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구성돼 있고 콘크리트 맨 안쪽에 두께 6㎜ 크기 철판이 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3일 고리 3호기 내부에서 육안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철판 일부 부위에 부식 흔적을 발견했다.

초음파 정밀검사 결과 부식 현상이 발견된 곳에 있는 철판의 두께가 약간 줄어들어 있었다.

부식이 발견된 곳은 한빛 1·2호기와 마찬가지로 격납건물 상부인 원형 돔과 하부 몸통구조물 경계 부위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격납건물 내부 철판 보수기준보다 여유가 있지만 안전을 위해 부식이 발견된 지점의 철판을 절단하고 새로운 철판으로 용접하기로 했다.

내부 철판은 콘크리트 외벽과 함께 방사선을 외부로 방출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고리 3호기는 2014년 3월 계획예방정비에서 원자로 격납건물 종합누설시험에서 이상이 없었다.

고리 3호기는 1984년 준공됐고 2024년 설계수명이 만료된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고리 3호기는 계획예방정비 중이기 때문에 원자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부식된 철판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원인조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보수 범위와 방법을 확정해서 규제기관 감독하에 보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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