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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노숙인, 전년보다 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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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3 22:01:41 수정 : 2017-02-23 2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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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노숙인이 3436명으로 전년(3708명)보다 272명(7%)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의 노숙인은 2010년 4867명이었으나 △2011년 4586명 △2012년 4366명 △2013년 4127명 △2014년 3934명 △2015년 3708명 등 매년 5% 정도씩 꾸준히 줄었다. 특히 거리 노숙인은 2010년 527명에서 지난해 320명으로 39.3% 감소해 시설 노숙인(4340명→3116명·28.2%)보다 감소폭이 컸다.

서울시는 노숙인이 노숙생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월세 지원, 일자리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597명에게 최장 6개월까지 월세를 지원했으며, 이중 75%(447명)가 주거지원 종료 이후에도 거리로 다시 나오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월세 지원은 단체 생활 적응 문제 등으로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거리노숙인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

월세지원을 받은 40명은 ‘서울역 노숙인 청소사업단’에 참여, 서울역 일대를 청소하기도 했다. 6개월간 1일 3시간, 매달 20일 동안 서울역을 청소하고 코레일로부터 인건비를 받는 이 사업은 노숙인이 많은 서울역을 자립을 준비하는 노숙인들이 직접 청소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164명에게는 민간 및 공공 일자리를 연결했으며, 건강문제로 취업이 어려운 148명에게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월세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월세를 지원받는 노숙인이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윤순용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월세지원으로 시설입소가 어려운 노숙인과 여성 등 응급보호가 필요한 노숙인을 보호하고,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노숙인이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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