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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멕시코 방문시 돼지독감 환자 만나… 백악관 '소동'

입력 : 2009-04-26 14:27:25 수정 : 2009-04-26 14: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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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발 돼지독감이 북중미를 강타하면서 백악관에 잠시 비상이 걸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6?17일 멕시코를 방문했을 당시 멕시코 인류학박물관 관람 안내를 맡았던 펠리페 솔리스 관장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멕시코 언론을 인용, 솔리스 관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첫 돼지독감 사례가 4월13일 보고됐으며 돼지독감 발발 시기가 오바마 대통령의 멕시코 시티 방문 시기와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언론은 솔리스 관장이 돼지독감에 걸려 사망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솔리스 관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수행원 일행에게 아스테카 달력 등 박물관의 주요 유물들을 직접 안내하며 악수를 하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고학자인 솔리스 관장은 오바마 대통령 영접 행사가 끝난 다음 날부터 목과 가슴에 고통을 호소했으나 보통 감기로 생각했었다고 주위 사람들은 전했다. 솔리스 관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백악관 의료진은 황급히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 이상 유무를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상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돼지독감 발병 가능성을 제기하는 글들이 무더기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부 블로거들은 케네디 대통령 암살 직후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사진 속의 린든 존슨 부통령과 재클린 케네디 얼굴을 각각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 바꿔놓은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러자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으로 그의 건강이 위험해지지는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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