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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인 첫 회견…“대탕평으로 반세기 분열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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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21 09:36:23 수정 : 2012-12-21 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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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 행복한게 나의 꿈이자 소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화해와 대탕평, 국민대통합, 상생과 공생, 튼튼한 안보와 신뢰외교를 국정 키워드로 제시했다.

현충원 부모 묘역 참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모친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승만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다.
이제원 기자
박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영등포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인사에서 “과거 반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었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지역, 성별, 세대의 사람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신 문재인 후보님과 지지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선대위 해단식에서 “우리가 약속한 대로 오로지 대통합과 국민행복만 머리에 담고 나가야 한다”며 “야당을 소중한 파트너로 생각해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문 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치열하게 선거를 치렀지만 이게 다 국민의 삶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받고자 함이 아니었겠느냐”며 “앞으로 국민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문 전 후보는 “박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당을 책임지고 끌어갈 수는 없겠지만, 민주당이 정파와 정당을 넘어서 국정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안한 여야 지도자가 참여하는 ‘국가지도자 연석회의’가 구성될지 주목된다.

박 당선인은 당사에서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예방한 성 김 주한 미국대사,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노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각각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동북아 안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과 주변 4강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시켜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성김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면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당선인은 성 김 대사와의 면담에서 미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참사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우리 국민과 함께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도 박 당선인을 뵙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저도 오바마 대통령과 조만간 뵙고 한·미 간 긴밀한 관계와 미래를 얘기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답했다.

박 당선인은 장 대사에게 “시진핑 총서기를 2005년에 한국서 뵙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축하와 안부 말씀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이날 최종 개표를 집계한 결과 박 당선인은 1577만3128표를 얻어 과반이 넘는 득표율 51.55%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469만2632표(득표율 48.02%)에 그쳤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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