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F-35A 화재 엔진터빈 마찰 탓”

입력 : 2014-07-30 21:53:50 수정 : 2014-07-31 10:45: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업책임자, 방사청에 원인 설명
NYT “구매계획 재검토 필요”
우리 군이 차기전투기로 선정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사진)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리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에게 지난달 발생한 F-35A의 화재 사고 원인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30일 “미국의 F-35 사업 책임자가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에어쇼(14∼20일)에 참가한 방사청의 고위 관계자에게 F-35A 화재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면서 “미측은 엔진 뒤쪽 터빈에서 마찰력이 생겨 파손된 조각이 연료통을 치면서 화재가 났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해당 F-35A는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이륙 중 화재가 발생했다. 미측은 실전 배치된 F-35 전투기의 엔진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같은 결함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우리측 관계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F-35는 공군용인 F-35A, 해병대용인 F-35B, 해군용인 F-35C 모두 기본적으로 같은 엔진을 사용한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 정부에 화재 사고 조사 결과를 담은 공식 문서를 보내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며 “그래서 일단 구두로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F-35A 40대를 2018년부터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F-35에 대한 문제점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지난 28일 사설을 통해 “F-35가 14년 전 개발이 시작된 이래 끊임없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F-35에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미국이 F-35 구매 계획을 다시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도 29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F-35 전투기 시험비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완료 시점이 2017년 9월로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선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김남주 '섹시하게'
  • 오마이걸 효정 '반가운 손 인사'
  • 손예진 '따뜻한 엄마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