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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인지 아버지 "딸의 미래를 위해서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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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3-06 14:52:51 수정 : 2016-03-08 1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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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미국·일본 골프 투어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해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메이저 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1일 싱가포르 공항 입국장에서 전인지는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뒤따라오던 여행객이 놓친 큰 여행용 가방에 부딪혀 엉덩방아를 찧으며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이 다름 아닌 장하나(23·비씨카드)의 아버지였기 때문에 고의성 여부를 놓고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장씨 부녀 역시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타일랜드 클래식을 마치고 싱가포르 대회 출전을 위해 공항을 빠져나가던 중이었다.

더구나 전인지와 장하나는 8월 리우올림픽 출전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현재 전인지는 세계랭킹 6위, 장하나는 10위에 올라 있다. 미묘한 시점에 두 선수가 부상이라는 돌발 사태로 엮이면서 소문과 의혹이 커지고 있다.

평소 속이 깊기로 이름난 전인지는 사고를 처음 당했을 때 이를 부모와 매니저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프로암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쟤 괜찮은 가봐. 볼치러 왔네”라고 한 말을 듣고 감정이 북받쳐 사고 경위를 알리게 된 것이다. 병원 검진에서 꼬리뼈 쪽 척추 주변 근육이 살짝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은 전인지는 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현지에 머물며 치료중이다. 그곳에서 광고 촬영도 예정돼 있다. 그는 17일 미국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파운더스컵에서 복귀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 전인지는 어머니와 함께 머물고 있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전인지의 아버지는 “사고의 경위야 어쨌든간에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도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 자신의 딸이 소중하면 남의 딸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할 것 아니냐. 이것은 기본상식이다”고 말했다. 전인지 아버지는 “인지와 통화했는데 자꾸 괜찮다고 하더라. 속이 깊은 얘가 아버지가 걱정할까봐 그런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공항 CCTV를 채취해 형사고발하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고 전한 전인지 아버지는 “나마저 흥분해 현장으로 달려가면 문제가 커지며 좋을게 하나도 없다. 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참아내겠다”고 말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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