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레슨] 최소한의 안전마진 보장된 ‘배당주’ 비수기 연초·여름이 투자 골든타임

입력 : 2017-02-13 03:00:00 수정 : 2017-02-12 20:59: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대전환),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가 상승하자 채권시장의 자금이 대규모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견했다. 주식시장의 훈풍을 기대했고, 지수도 소폭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한기를 느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독일처럼 대미 흑자 규모가 큰 나라들을 상대로 환율(달러화 약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미 흑자국인 한국도 여차하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태세다. 그러면서도 미국 내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달러화 강세 소재다. 트럼프가 국제 외환시장에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던지면서 외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자 시장 불안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 주식형 펀드환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1월 한 달간 상장지수 펀드를 제외, 1조3199억원이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최아론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차장
높아지는 변동성과 함께 국내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 또한 과거와 달리 많이 낮아졌다.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기대수익률이 2007년에는 30%였으나 지난해에는 9%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조사도 있다. 10년 동안 기대수익률은 꾸준히 하락했다. 지속적인 금리 하락과 부진한 증시 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다.

불안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잃지 않는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안전 마진을 확보한 투자처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리스크는 줄이면서 올해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상품으로 ‘고배당주 랩어카운트’ 투자를 추천한다. 저성장, 저금리가 굳어지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주가 변동성이 낮고 우수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있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배당주는 최소 배당금만큼의 안전마진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작은 편이다. 상장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지면서 꾸준히 배당을 늘리고 있어 기업들에 대한 수급여력도 좋은 편이다. 안전마진이라고 하면 저주가수익배율(PER),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 등이 주로 회자한다. 꾸준히 배당을 한다는 의미는 영업현금 흐름이 안정적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향후 주가 흐름도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

배당주 투자 시점은 언제일까. 배당주 투자는 통상 연말에 이뤄진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배당 자격이 있는 주주는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 중인 주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2월 배당 기일에 맞춰, 전통적인 배당 투자방법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관심을 갖기 이전, 선제로 투자해놓는 역발상의 관점이 필요하다. 연초와 여름이 고배당 주식 투자 적기다. 가장 소외될 때 투자했다가 찬바람이 불면 차익실현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랩으로 투자할 때는 펀드에 비해 추가 절세 혜택도 노릴 수 있어 고액 자산가들에게 더 유리할 것이다. 랩은 직접 투자와 똑같이 취급돼 배당소득 증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배당주 펀드는 간접 투자로 여겨져 세제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안전마진이 있는 투자, 배당주 골든타임에 투자하기를 권한다.

최아론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차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