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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에게 듣는다] “행정·재정개혁으로 ‘채무제로’ 달성… 올해는 ‘흑자도정’ 원년으로 삼을 것”

입력 : 2017-02-27 03:00:00 수정 : 2017-02-26 2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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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경남도가 가장 청렴하고 재정이 튼튼한 지방자치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사진) 경남지사는 올해를 ‘흑자도정’ 원년의 해로 정하고 재정 운영 방향의 키를 잡았다.

홍 지사는 지난 24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가 총부채가 5000조원에 이르고, 지자체도 지역 평균 2조원의 부채를 안으면서 빚을 내 빚을 갚는 재정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은 선출직 단체장이 자신의 치적을 위해 무분별하게 선심성 사업이나 빚을 내 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홍 지사는 이어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취임 이후 경남도에 선심성 사업이나 빚을 내는 사업을 하는 일은 일절 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행정개혁과 재정개혁만으로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특히 지자체마다 대표적인 혈세낭비 사례로 지적받고 있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제도로 운영되던 거가대로와 마창대교를 재구조화해 전국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홍 지사는 “올해부터는 채무제로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재정위기에 대비한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2021년까지 1000억원을 적립하겠다”고 말했다.

청렴도도 그동안 만년 하위에서 전 분야 1위까지 올랐다. 홍 지사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지 않고는 도정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취임 이후 ‘고강도 부패척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특히 비리공무원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수사의뢰했으며, 내부적으로 는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과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 익명보장 내부고발시스템 등 청렴문화 확산에 주력했다.

그는 “경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5대 신성장동력산업의 추진 방향으로 사천·진주의 항공과 밀양의 나노, 거제의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므로 앞으로 입주기업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소외계층 등 주민들의 복지에도 도정의 비중을 두기로 했다. 따라서 복지부문으로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복지’가 지원되도록 해 흑자도정을 기반으로 서민복지 예산을 4년 연속 사상 최대로 편성했다. 올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서민복지예산은 경남도 전체 세출 예산의 37.9%인 2조6351억원이다.

경남도는 정착단계인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으로 올해 초·중·고 단계에서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해 공부할 여건을 만들어주고, 대학에 들어가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업트랙에 우선 선발 등 교육과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해 서민 자녀들이 기회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홍 지사는 “출자출연기관 재정건전화의 성과로 경남개발공사가 창사 이래 최초로 200억원의 배당금을 확보, 이 돈으로 지난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수도권 재학 대학생들을 위한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 건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1일 착공식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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