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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치매파트너 올 2만2000명 양성

입력 : 2017-02-26 22:47:48 수정 : 2017-02-26 2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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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4개 분야에 72억원 / 만 60세 이상 무료 진료 실시 / ‘예방 수칙 3·3·3’ 전방위 홍보 / 재활센터 15개소로 확대 운영 경기도가 올해를 ‘치매 안녕, 100세 경기’ 원년의 해로 정했다. 도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으로 인지기능 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치매 예방에 총 7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7년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에 도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명, 85세 이상 고령자 3명 중 1명이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다. 치매환자 68만6000명 중 경기도에만 13만1000명이 살고 있다.

이에 도는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치매 인식 개선, 치매 예방·조기발견, 치매환자와 가족 돌봄기능 강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 4개 분야에서 치매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도는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올해 2만2000명의 치매파트너를 양성하고 치매극복 선도학교를 14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치매환자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다. 치매극복 선도학교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치매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가 지정한다.

두 번째로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치매 조기검진과 치매 치료 관리비를 지원하고 치매예방 수칙 3.3.3을 홍보할 방침이다.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료를 실시해 검사결과 인지저하자로 판정될 경우 치료비를 월 3만원 지원한다. 치매예방 수칙 3.3.3은 ‘세 가지 즐길 것’(3勸), ‘세 가지 참을 것’(3禁), ‘세 가지 챙길 것’(3行)이다. 일주일 3번 이상 걷기, 술 적게 마시기, 담배 피우지 않기 등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법이다.

‘치매환자와 가족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2014년 전국 최초로 설치·운영 중인 ‘가족사랑이음센터’를 기존 8개소에서 올해 15개소로 확대한다.

가족이음사랑센터는 신경과 전문 의사와 치매치료 전문 간호사 등이 참여해 치매환자에게 인지재활, 지역사회활동, 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치매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올해 시범운영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치매 예방을 위해 광역치매센터와 경기치매 교육정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노인전문상담센터와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치매의 가장 좋은 예방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치매검진”이라며 “올해 ‘치매 안녕 100세 경기’ 원년을 맞아 유관기관과 협조해 치매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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