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통해 개편된 대한제국실은 기존보다 면적이 30% 넓어졌고, 대한제국의 근대화 노력뿐만 아니라 당시 황실의 생활상을 조명한 점이 특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실에 전시된 황실 가구. 문화재청 제공 |
유물은 대한제국 선포를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인 ‘대례의궤’(大禮儀軌, 보물 제1901-3호)를 비롯해 황제가 사용한 인장인 ‘국새 황제지보’(보물 제1618-2호), 명성황후를 황후로 추존할 때 올린 금빛 어보인 ‘금보’, ‘영친왕 예복’ 등이 전시된다. 또 경운궁의 정전(正殿)인 중화전과 서양식 건축물인 석조전 일부를 재현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임소연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전시 유물이 늘어났고, 조명과 설비도 교체해 전시실이 쾌적해졌다”며 “덕수궁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인 '대한제국 황제의 꿈'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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