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7일 인천 영종도 격납고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 B787-9을 언론에 공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내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한 조 사장은 “기내 난동에 대한 승무원의 적극 대응이 가능하도록 회사가 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불미스런 사건 이후 기내 난동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 개선, 승무원 행동지침 등 보안 강화에 집중했다”며 “이제부터는 안전운항에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기장 및 승무원의 판단을 존중해 언제든 적극 대응이 가능하도록 회사가 모든 것을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우리 국적기는 난동 승객을 제압하기 위해 테이저건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게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경우 법적 책임 소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7일 B787-9 항공기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
인천=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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