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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좌우 테두리 없는 대화면 예고

입력 : 2017-02-27 21:40:38 수정 : 2017-02-27 2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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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영상 통해 예상한 디자인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차기 플래그십(주력모델)인 갤럭시S8의 티저 영상과 언팩(공개) 행사 초청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태블릿 신제품 2종과 VR헤드셋용 컨트롤러를 선보였지만, 청중의 관심은 행사가 끝나기 전 약 30초간 티저 광고만 재생된 갤럭시S8에 집중됐다. 광고가 상영되자 1000여명의 각국 취재진이 일제히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갤S8은 다음달 29일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행사 요원들이 ‘나만의 갤럭시S8 언팩 초청장’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8, 베젤 최소화한 디자인 예고

티저 영상은 ‘이것이 전화’라는 자막과 함께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한 소녀가 스마트폰 과자를 깨물어 먹은 뒤 ‘그것은 전화였다’라는 자막을 보여준다. 영상은 ‘이것이 전화다. 지금까지는’이라는 문구와 ‘당신의 전화를 박스에서 꺼내라’(Unbox your phone)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영상에는 기존 스마트폰의 틀을 깨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삼성의 메시지는 이날 배포한 얇은 박스 형태의 초청장에서도 확인된다. 초청장은 상하좌우로 박스가 펼쳐지며 화면이 아주 작은 1980년대의 셀룰러폰과 화면이 조금 더 커진 1990년대의 플립폰, 화면이 커진 2000년대의 스마트폰을 차례로 보여주고, 마지막에 ‘당신의 전화를 박스에서 꺼내라’는 멘트를 보여준다. 영상과 초청장 모두 마지막 메시지의 위와 아래엔 베젤(테두리)을 연상케 하는 검은 테두리가 존재하지만 좌우엔 경계가 없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좌우 베젤을 없애고, 상하 베젤을 최소화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업계는 이전부터 갤럭시S8이 베젤이 거의 없는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해 왔으며, 인터넷상에는 이미 이 같은 형태의 갤럭시S8 추정 사진이 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갤럭시S8을 공개한다고 이날 공식적으로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유럽법인 데이비드 로우스 전무가 태블릿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S펜 활용 강화한 태블릿 2종 공개

스마트폰에 거는 기대에는 못 미치겠지만, 이날 공개된 태블릿인 ‘갤럭시 탭S3’와 ‘갤럭시 북’도 취재진의 흥미를 끌었다. 갤럭시 탭S3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갤럭시 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인 ‘서피스 프로’를 연상케 했다. 갤럭시 탭S3는 삼성 태블릿 최초로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탭S3는 화면 방향 전환에 따라 좌우 스피커가 자동 전환된다. 특히 삼성의 하만 인수 후 첫 협업사례로,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AKG의 이어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은 윈도 기반의 노트북 대체형 태블릿이다. 멀티터치 패드가 탑재된 풀사이즈 키보드 커버를 활용하면 노트북과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두 태블릿 모두 S펜을 활용해 필기와 그림 그리기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은 유명 연필업체인 스테들러와 함께 연필과 모양, 크기가 동일한 아날로그 감성의 S펜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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