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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리본' 물결의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의 오프닝 멘트도 '블루 리본'

입력 : 2017-02-27 19:07:45 수정 : 2017-02-27 19: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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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줄리&줄리아` 스틸 컷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 지미 키멜이 트럼프가 '나쁜 사람'으로 몰아세운 메릴 스트립에 관한 농담으로 오프닝 멘트를 시작 하며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디스 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서 자신의 이민 정책을 비판한 메릴 스트립을 두고 '과대평가 된' 또 '중간치도 못가는' 배우라고 공격했던 트럼프를 지미 키멜은 '과대평가'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반어법을 통해 트럼프를 비꼬며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날 할리우드의 모든 훌륭한 배우들 중 유독 한명이 오랜 세월동안의 시시하고 과대평가된 많은 작품들에도 불구하고 건재 하다"라고 운을 띄운 지미 키멜. 그는 "그녀의 중간치도 못가는 초기 작품, '디어 헌터'와 '아웃 오브 아프리카' 부터 전혀 감동이 없었던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와 '소피의 선택'까지 그녀는 50여개의 작품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다"라고 덧붙이며 관중들의 호응을 받아냈고 메릴 스트립은 당황한 척 남편 뒤에 숨는 연기를 하며 위트 넘친 사회자의 농담에 재치 있게 응수 해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다

'反 트럼프' 메시지로 '블루 리본'의 물결을 이룬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며 스무 번째로 후보 이름을 올린 트럼프의 '나쁜 사람' 메릴 스트립. 그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많이 후보로 오른 배우가 되며 트럼프의 과대평가 되고 중간치도 못 가는 배우라는 트럼프의 평을 무색하게 했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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