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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비방…‘문빠’‘손가혁’ 열혈 지지자들 충돌

입력 : 2017-02-28 19:32:15 수정 : 2017-02-28 2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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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文 인터뷰 영상’ 반대 표시 의혹 / 상대 후보 비방… 문자폭탄 등 대립 / 文·李 지지층 자제 당부…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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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화하며 온라인에서의 ‘열혈 지지자’ 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지 후보를 응원하는 내용보다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비방하는 내용이 서로를 자극하면서 극한 대립으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거나 악성 댓글로 도배하고,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등 그 방식도 다양하다.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충돌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 지지자들이다. 지난 27일 SNS로 중계된 문 전 대표의 방송 인터뷰 영상에 이 시장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양측 간 격한 논란이 벌어졌다.

정책제안서 받는 文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가 2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회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연구소장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오른쪽)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남정탁 기자
문 전 대표 온라인 지지층은 당대표 시절 입당한 10만 온라인당원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문팬’이 핵심이다. 비주류 진영의 공세를 받던 문 전 대표를 지지하고 나선 만큼 문 전 대표를 향한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이들 중 일부는 문 전 대표를 비판하는 인사들에게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 등을 보내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도 개헌파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낸 지지자들에게 “지지하는 후보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이 시장 지지층은 SNS상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손가락혁명군’(손가혁)이다. 지난 1월 광주에서 열린 손가혁 출정식에 7000여명이 모여 세를 과시했다. 이 시장이 ‘사이다’를 표방하는 만큼 지지층도 거침이 없다는 평가다. 이 시장도 지난달 “이기기 위해 싸워야지 싸우기 위해 싸우지 말자”고 지지층에 자제를 당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은 기존에 있던 온라인 팬카페 9개를 통합한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안지사)이 중심이다.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지 않겠다는 안 지사 입장에 따라 지지층도 ‘선플 운동’ 등을 중심으로 경쟁 후보 지지층과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박영준·이동수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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