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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플러스] 위장질환 ‘중복 증후군’ 심할수록 우울감 높아

입력 : 2017-03-20 10:00:00 수정 : 2017-03-19 2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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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질환이 있는 한국인의 많은 경우가 ‘식후불편감·소화불량증’과 ‘변비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증상이 심할수록 환자의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한국형 위장관 질환의 증상과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9∼2016년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다른 특별한 질환이 없는 기능성 위장질환 환자 354명과 건강한 대조군 278명을 대상으로 위장관 질환 설문지에 따라 증상을 분석하고 불안과 우울 증상에 대해 확인했다.

증상분석에 따라 기능성 위장질환 환자 354명 중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308명,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156명, 두 증상을 동시에 보이는 중복 증후군 환자는 354명 중 110명으로 무려 31.1%에 달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과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을,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설사, 변비, 가스, 부글거림 등 하부 위장관 증상을 보인다.

중복 증후군 환자의 평균연령은 47.2세로 소화불량증만 있는 군의 51.9세보다 평균 연령이 적었고, 중복 증후군 환자의 여성 비율은 66.4%로 과민성 대장증후군만 있는 군의 45.7%보다 여성 환자비율이 의미 있게 높았다. 또한 중복 증후군에서는 미혼, 이혼, 사별의 비율과 음주력이 가장 높았으며, 우울점수 역시 10.1점으로 가장 높았다. 김나영 교수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함께 호소하는 중복 증후군 환자의 유병률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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