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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언론 “김정남 시신 영안실에서 반출됐다”

입력 : 2017-03-27 01:30:07 수정 : 2017-03-27 0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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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피살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의 시신이 그동안 안치되어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 안치소에서 옮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언론의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날 오후 2시께에 다목적 차량을 이용해 김정남의 시신을 그동안 안치됐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에서 외곽 체라스 지역으로 반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은 김정남의 시신이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옮겨진 것 같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법의학연구소에는 오전부터 사복 경찰관이 다수 배치됐으며, 김정남의 시신을 실은 차량은 경찰 호위속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날부터 김정남 시신 인도 등을 요구해온 북한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현지 중문 매체 중국보는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해 현지 지방경찰청 수사팀 관계자등이 이날 오전 쿠알라룸푸르의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을 약 2시간 30분 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북한 대사관에 은신해 있는 암살사건 용의자들을 조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북한 당국이 그동안 암살을 부인하며 조사에 불응한 것을 고려했을때 비공개 협상에서 양측간 입장 조율이 이뤄졌을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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