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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는 물이 대세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사먹는 병에 든 물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코카콜라, 펩시 등 음료회사들이 다양한 포장, 공정, 첨가물을 앞세우면서 신제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에서 생수 판매량은 그동안 1위였던 소다수를 제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카콜라와 펩시는 ‘에비앙’ 같은 명품 생수와 경쟁할 고급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탄산수와 과일향 물 생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펩시가 출시한 음료는 물인지 청량음료인지 구별이 안 되는 제품으로, ‘일종의(sorta) 주스, 일종의 소다수, 일종의 스파클링워터’라는 설명까지 달고 있다. 이런 음료는 건강을 위해 소다수와 주스 마시는 양을 줄이려는 사람, 값싼 생수보다 좀 더 고급스런 음료를 원하는 사람들을 공략한다.

코카콜라 신임 CEO 제임스 퀸시는 “이제는 먹는 물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면서 기존의 음료수 구별 카테고리를 없앨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료회사들은 궁극적으로 인구가 많은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가격이 비싼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워터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며 광고하고 있다. 음료회사들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건강한 물, 더 좋은 물’을 선전하며 물과 청량음료 사이의 경계선 파괴에 나서고 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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