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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공급 봇물…'수요자 맞춤형설계'가 대세?

입력 : 2017-03-29 15:58:31 수정 : 2017-03-30 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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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형벽체·평면세분화·인테리어선택제 등을 통해 맞춤형 설계 적용 / 맞춤형 설계적용 단지, 높은 청약경쟁률 보이며 단기간 완판 기록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수요자 맞춤형 설계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변형 벽체부터 인테리어 선택제 등 다양한 맞춤형 설계가 적용돼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업계 전언이다.

최근 오피스텔의 공급 물량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특화상품에 공을 들인 데서 비롯된 추세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했거나 입주가 예정돼 있는 오피스텔 물량은 4만8890실로, 이는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이다. 직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4년 4만3999실보다 11.12%(4891실) 불어난 수치다.

내년 입주예정 물량 역시 올해보다 35.87% 증가한 6만6427실로 계획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특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설계특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공급물량 증가와 무관치 않다. 특화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은 단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 타사 대비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데다 가변형 벽체와 인테리어 선택제 등 특화설계가 적용되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그 결과 공실이 적고 환금성이 뛰어나 자산가치 상승효과도 높은 편이다.

실제 맞춤형 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은 청약시장에서도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의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오피스텔은 186실 모집에 6만2383건이 청약 접수돼 평균 33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완전 판매됐다. 이 오피스텔은 방 3개와 욕실 2개를 적용해 주거 활용도를 높였으며, 특히 작은 방 2개를 터 1개의 넓은 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로 설계돼 인기를 끌었다.

또 같은해 10월 역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우성 르보아시티’ 오피스텔 역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닷새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모두 원룸형으로 구성된 평면에다 전용면적 18㎡A는 주거형, 18㎡B는 호텔형, 24㎡는 이면 개방형 형태로 나눠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택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 역시 맞춤형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우건설이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이천 양우 내안애 클래스568’은 가변형 벽체를 통해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2개방 구조인 전용 46㎡는 거실공간 일부에 무상으로 변형 벽체를 활용할 수 있어 3개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자산신탁이 다음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상업1-1블록에서 분양하는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맞춤형 평면을 제공한다. 전용 32~37㎡는 침실 내 파우더룸(여성 전용 화장실)과 시스템 선반을 갖춘 드레스룸(옷방)이 들어서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만큼 신혼부부에 안성맞춤이다.

강태욱 한국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수요자들의 취향이나 생활양식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이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건 오피스텔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텔 공급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맞춤형 상품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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