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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나이’ 양동근 해결사 될까

입력 : 2017-03-29 21:00:00 수정 : 2017-03-29 2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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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동부 6강 PO 1차전…허웅과 신구 가드 대결 관심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가드 양동근(36)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다쳐 석달 가까이 결장했다. 팀의 구심점이자 포인트가드인 그가 없는 사이 모비스는 바닥까지 찍었지만 서서히 올라 시즌을 4위로 마무리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양동근이 베테랑의 풍모를 과시해 ‘봄 농구’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양동근이 활약하는 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5위 원주 동부와 2016∼2017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모비스는 동부에 올 시즌 전적 5승1패로 우위다. 하지만 단기전인 만큼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알 수 없다.

양동근은 ‘봄 사나이’로도 통한다. 그는 추승균 전주 KCC감독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최다(5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역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3차례나 거머쥘 정도로 봄 농구에 강했다. 양동근은 나이를 거론하며 놀리는 후배들을 향해 “올 시즌 3개월밖에 뛰지 않아 체력은 문제 없다”고 응수했다. 그는 또 “정규리그 때보다 플레이오프 때 스스로 더 집중력이 생긴다. 경기를 즐기면 잘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조금 긴장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정규리그 보다 플레이오프가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6강전은 양동근과 허웅(24·동부)의 ‘신구 가드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허웅은 그동안 큰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허웅은 “이번 PO에선 다를 것이다. 이번에는 더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양동근 선배가 볼을 잡지 못하도록 최대한 괴롭히겠다. 체력적으론 내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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