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며 콜옵션(만기일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매도를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커버드 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커버드 콜 전략이란 매월 지수가 상승하거나 횡보할 때 꾸준히 프리미엄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고, 지수가 하락할 때는 그달에 확보한 프리미엄 수익으로 하락폭을 방어해 변동성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주식혼합·파생형인 이 상품은 매월 옵션만기일에 기초지수인 코스피200과 유사한 행사가인 등가격(ATM) 콜옵션을 매도, 지수 상승의 불확실한 이익 대신에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주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손실이 발생하지만 커버드 콜 펀드는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손실을 축소할 수 있다. 장기투자를 할수록 프리미엄 수익이 누적되고 복리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펀드의 수익인 주식 자본차익과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은 비과세여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 전무는 “최근과 같은 강세장에서 코스피가 높아 펀드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커버드 콜 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주·이진경·조병욱·염유섭·김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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