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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차주, 벤츠 전시장 앞 인도에 굴착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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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4 21:29:05 수정 : 2017-05-24 2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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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 차 차주가 자신의 차량을 제대로 수리해주지 않는다며 차를 산 전시장 앞에 외제차와 굴착기까지 세워 놓고 항의 시위를 이어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벤츠 마산전시장 앞에 굴착기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00이 주차돼 인도를 지나는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마이바흐 차주 A(46)씨는 지난달 21일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메르세데스-벤츠 마산전시장 앞에 2억3000만원대 마이바흐 S500과 굴착기 1대를 세워놨다. 차를 세워둔 이유에 대해 A씨는 “차를 제대로 수리해주지 않아 열 받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0월 차를 산 A씨는 “360도 후방 카메라를 비롯해 에어백, 차량 내부 소음 등 곳곳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지난해 6월부터 계속 수리를 맡겼지만, 차를 되찾아오면 또 고장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벤츠마산전시장 측은 ‘고장이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고 대처 방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벤츠마산전시장 관계자는 "A 씨 차량에 달린 360도 카메라에 고장 난 부분이 있어 회사 기준대로 수리했는데 그때부터 A 씨가 수차례 매장을 찾아 다른 부분 결함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벤츠전시장 관계자는 매장 앞 인도에서 시위를 벌이는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싼 차가 고장이 났는데,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에서 수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며 "많은 시민에게 (벤츠의) 서비스 문제점을 알리고자 굴착기를 주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기소의견으로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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