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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환각제 가방 묶인 비둘기 쿠웨이트서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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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6 10:05:49 수정 : 2017-05-26 1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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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든 가방이 묶인 채 하늘을 날던 비둘기가 쿠웨이트 세관 당국 관계자에게 최근 포획됐다고 영국 BBC가 알 라이 등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둘기가 포획된 곳은 쿠웨이트 북서부 알자라 주(州)의 압달리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비둘기에 묶인 짙은 회색 가방에서 관계자들은 케타민(ketamine) 178알을 발견했다.

 
최근 쿠웨이트 북서부 알자라 주(州)의 압달리에서 환각제 ‘케타민(ketamine)’ 178알이 든 가방이 묶인 채 날던 비둘기가 세관 당국 관계자들에게 포획됐다. 누가 케타민을 옮기거나 받으려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BBC 캡처.


전신 마취제로 분류되는 케타민은 수술 시 마취나 통증 경감 등 의학적 용도로 쓰이지만, 환각 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다. 관계자들은 누군가 비둘기로 케타민을 옮긴 뒤, 파티 등에서 환각제로 쓰려 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누가 케타민을 보내거나 받으려 했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쿠웨이트 당국 관계자는 BBC에 “비둘기가 마약 운반책으로 쓰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잡아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비둘기는 낮게 날다가 등에 수상한 물체가 묶인 것을 발견한 관계자들에 의해 포획됐다.

BBC는 “비둘기들은 고대 로마 시대에 메시지를 전하는 데도 쓰였다”며 “한 번에 수백 km를 날아가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고 전했다.

 
최근 쿠웨이트 북서부 알자라 주(州)의 압달리에서 환각제 ‘케타민(ketamine)’ 178알이 든 가방이 묶인 채 날던 비둘기가 세관 당국 관계자들에게 포획됐다. 누가 케타민을 옮기거나 받으려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BBC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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