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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첨가물은 쏙 빼고∼ 식음료업계 ‘제로바람’

입력 : 2017-05-27 03:00:00 수정 : 2017-05-26 2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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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건강 관심 갈수록 높아 / ‘자연 그대로’ 식품소비 증가 / 업계, 무첨가 제품 개발 심혈

CJ제일제당의 ‘The더건강한 햄’은 국내 햄 판매 1위다. 그 비결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있다.

CJ제일제당은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전분과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향료, 합성보존제, 에리쏘르빈산나트륨 등을 뺀 ‘The더건강한 햄’을 시장에 내놓으며 ‘햄은 건강에 안 좋다’는 선입견을 잠재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980∼90년대에는 유통부문에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해 육가공 기술을 발전시켰고, 2000∼2010년까지는 무첨가 기술로 고급 프리미엄 햄시장을 창출했다”며 “원료에 대한 투자가 제품의 품질 향상을 이끌어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식음료 업계에 ‘제로(Zero)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학합성품을 사용하지 않는 무첨가 제품이 각광 받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 그대로’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무첨가 제품은 먹거리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당 줄이기 캠페인’으로 ‘야쿠르트 400라이트’, ‘윌 저지방’, ‘세븐 허니’ ‘하루야채 키즈’ 등 저당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당을 빼고도 맛있는 발효유를 개발하기 위해 벌꿀·한라봉으로 만든 천연당을 개발했다.

천연당은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강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맛있는 발효유를 즐기면서 당 걱정이 없어진 것이다.

대상 종가집의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는 자체 개발한 LS공법으로 제조해 나트륨 함량을 50 줄였다. LS공법이란 나트륨 함량은 낮추고 김치가 발효되는 데 필요한 정도의 염분만 남겨 배추를 아삭하게 절이는 공법이다.

매일유업은 슈퍼곡물과 우유의 영양을 한번에 마실 수 있는 ‘헤이! 미스터 브라운’ 2종을 출시했다. ‘헤이! 미스터 브라운’은 퀴노아, 렌틸콩, 오트밀 등 5가지 이상의 슈퍼곡물을 함유한 곡물우유다.

무첨가 제품은 생활용품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씰린은 천연유래 계면활성제(Non-SLS)를 사용한 기능성 치약 ‘5-이펙트 프리미엄치약’을 선보였다. 유해할 수 있는 합성계면활성제를 비롯한 함성색소, 파라벤, 트리클로산, 동물성 원료 5가지 성분을 넣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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