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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치료 미룬 남성 환자… 자살충동 위험 2배

입력 : 2017-06-11 21:00:00 수정 : 2017-06-11 2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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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수팀, 50세 이상 8271명 조사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골관절염 환자의 자살 충동 위험이 정상인의 두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관규·최성재·정재현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성인 8271명을 대상으로 골관절염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여성(19.1%)이 남성(5.6%)의 3배가 넘었다. 그러나 골관절염에 따른 스트레스, 우울감, 자살충동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골관절염을 앓는 남성은 정상인보다 스트레스 인지 정도에서 약 1.6배,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1.5배, 자살충동은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는 스트레스 인지가 약 1.4배, 우울감은 1.3배, 자살충동은 1.5배로 남성보다는 다소 낮았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환자가 골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 치료를 미루면서 질환이 더 나빠지고, 이런 점이 정신건강 측면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재현 교수는 “골관절염을 방치하면 그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스트레스, 우울감, 자살 충동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골관절염이 발생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통증을 치료하고,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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